자유무역지역에 1천억 투자...연간 2만톤 생산
26일 군산자유무역지역내 부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삼양그룹 김윤 회장, 산업부 권오정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일본 미쓰비시화학 이시즈까 사장 및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임직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최대규모 이온교환수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전북도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26일 군산자유무역지역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이시즈카 미쓰비시화학 사장, 산업부 권오정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4년 9월부터 1천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삼양사와 일본 미쓰비시화학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 법인이다.
군산자유무역지역 4만 9500㎡ 규모에 1000억 원을 투자해 연 2만 톤의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온교환수지는 화학, 바이오, 반도체 제품 생산 시 불순물(이온)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반도체와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 바이오와 의약품의 분리 정제, 원자력발전용 수 처리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일본 미쓰비시화학, 미국 다우케미칼, 독일 랑세스 등 세계에서 3개사만 제조기술을 보유한 첨단 산업소재다. 그간 한국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다.
삼양사는 삼양화인테크놀로지 군산공장 준공으로 2018년부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50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직간접 고용 100명은 물론 부가가치 면에서 임금 지급을 통한 간접 세수와 소비 증대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법인세·취득세·재산세 등 연간 10억 원 규모의 재정 수입, 연간 7천만 달러의 수출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준공식은 차세대 성장 동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단일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온교환수지 공장이 들어서면서 군산자유무역지역은 물론 인근 새만금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군산공장 준공을 통해 삼양그룹은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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