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포시.
[김포=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대중교통노선에 2층버스를 투입해 현재 2개 노선에 6대를 운행하고 있는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금년에도 총 10대의 2층버스를 추가 도입,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층버스 운행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1층 버스에 비해 운행속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2층을 오르내리는 승하차 승객의 동선이 길어 정류소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1층 버스에 비해 다소 지연되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문제점 개선을 위해 기존 2층 버스를 굿모닝버스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속도감 있게 운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체증문제와 공영제에 따른 수익성 등을 위해 타 지역 노선에 대한 신설, 증차 등 시내 진입을 억제하고 있는 서울시 교통정책 기조에 반해 서울 진입 대중교통을 확대할 수 밖에 없는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도의 상반된 입장에서 2층버스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실제로 경기도 20개 시군 26개업체 138개노선의 입석률을 분석한 결과, 2016년 3월 9일 기준으로 경기도 평균 입석승객 비율은 10.2%인데 비해 김포시의 경우 14.16%이다. 광역버스 이용 통행객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대용량버스 도입 및 환승거점간 노선 조정, 노선의 효율화를 통해 좌석제 정착을 추진 중에 있으나 노선 및 차량 증가 속도가 승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답보 상태에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로 투입되는 2층버스는 신설되는 굿모닝버스 노선과 기존 서울 진입노선에 집중 배치해 출퇴근 시간대 입석문제를 대폭 완화해 좌석제를 정착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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