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12곳의 공사장 건설사와 1촌 맺고 구민 30여명 채용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건설회사와 손을 잡고 건설분야 일자리 창출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각종 중․대형 건축 공사시 필요한 인력을 구민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수십명에서 많게는 백여명까지 달한다. 또 날씨가 풀리고 각종 공사가 활성화되면서 건설회사에서도 인력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이 점에 착안, 일자리 노다지인 건설분야에서 지역주민 고용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과 함께하는 ‘건축공사장 민․관 1촌 맺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1촌 맺기 시스템은 간단하다. 건축주나 건설회사에서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구는 허가서와 함께 1촌 맺기 사업을 안내해준다. 건축주나 건설회사가 1촌 맺기에 동의하면 구는 착공신고 수리시 구인계획서를 함께 받는다.
이 때 받은 구인계획서를 바탕으로 구는 영등포구일자리지원센터의 ‘일자리서포터즈’나 ‘JOB아라 현장기동대’에 연결해 지역주민 구직자를 건설회사와 매칭시켜 주는 것이다.
구와 1촌을 맺은 건설회사는 지역주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하도록 상호 협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공사에 필요한 건설자재도 지역 내 업체에서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한다.
구는 1촌 맺기 사업의 첫 시작으로 지난 29일 지역 내 건축공사장 12곳의 건설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30여명의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1촌 맺기에 더욱 많은 건설회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한문을 발송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겠다. 참여 기업이 많아지면 건설분야에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우수기업에는 표창과 감사패도 수여할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건설분야에서 민간기업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 고용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힘써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제까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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