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도시 서울 사업은 부서간 경계나 칸막이 허물고 협업해야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의원(새누리당, 비례)이 4일 서울시가 주최한 ‘역사도시 서울 청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서울시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역사도시 서울 조성사업에 돌입하는 것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서울시의회 이명희 의원
먼저 이명희 의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제26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속히 추진해줄 것과 역사도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적극적인 시민공감대 형성, 다양한 스토리텔링 개발, 역사문화 도시브랜드 구축, 시민 홍보와 교육, 전담조직의 개편, 지원조례의 제정 등 7가지 실행 전략을 제시했는데 오늘 서울시가 마련한 역사도시기본계획안을 보면 이 의원이 제안한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정책제안을 한 시의원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이명희 의원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안」이 금년 2월 초에 이 의원이 대표 발의 했던 「서울특별시 2000년 역사도시 기본 조례안」을 근거로 중점추진과제가 설정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광 역사도시위원장을 비롯 여러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이명희 의원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안」의 법·제도·기구분야에 관한 토론자로 나섰다.
우선, 직제분야를 보면 문화본부를 역사문화본부로 확대개편하고‘역사기획관’을 신설하여 역사분야를 총괄 관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의원은 현재 문화본부 직제상 ‘역사’를 다루는 과단위의 조직이 오히려 문화 분야보다 많은 상황이므로 그 필요성에 매우 공감하는 바이지만, 타실국과 비교할 때 업무의 양이나 예산, 그리고 사업의 규모의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명희 의원은 기본계획안에서 재정적 기반을 위한 장기과제로 “(가칭)역사도시서울기금 설치”를 제안하고 있는데, 역사문화자원의 긴급한 보수와 복원, 비지정문화재 보존관리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이러한 기금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역사도시서울기금’의 경우 안정적 수입기반이 없어 전액 시에 의존해야 하므로 장기적 과제인 기금설치 외에 단기적이며 실현가능한 재원조성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명희 의원은 이 자리가 서울의 2천년 역사를 기반으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 역사도시사업의 실행력 있는 추진을 위해 “문화본부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관련 실국, 문화재청 및 해당 구청과의 업무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서간의 경계나 칸막이를 허물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가 주최한‘역사도시 서울 정책토론회’는 4일 오후2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연세대학교 김도형 교수가 토론 사회를 맡았고, 발굴·보존분야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 활용·향유분야 이경훈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연구·교육분야 김인회 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지역·세계분야 이선민 조선일보 선임기자, 법·제도·기구분야 이명희 서울시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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