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및 저금리 대출 상담, 사업자금 지원제도 소개 등 지원
전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 출범식이 10일 오전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 앞줄 왼쪽부터 이계연 전남신보 이사장, 전경진 비정규직 노동센터, 김영환 광주전남 중소기업청장, 명현관 도의회 의장, 이낙연 전남지사,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김승권 전남복지재단 대표, 이현숙 교육생 등이 희망등불 밝히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10일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전남신용보증재단(순천)과 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무안)에 설치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소한 상담센터는 이낙연 지사가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서민배려 시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고금리 대출자, 과도한 채무나 연체 등으로 신용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 어디서 어떻게 지원받는지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통해 채무상담은 물론 저금리 상품 소개, 개인회생, 대부업체 등의 채무 독촉에 대한 대행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천에 있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이나 전남도청 옆 중소기업지원센터에 설치된 금융복지상담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빚 때문에 죽음까지 생각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새로운 희망을 주기 바란다”며, “오늘 개소한 두 곳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 안에 시군에도 상담창구를 두어 도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도움을 받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직원들은 상담센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서민께 도움이 되는 시책을 끊임없이 연구해 주기 바란다”면서 “찬 바람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지만, 따뜻한 바람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분다. 전국적으로 좋은 모델이 될 만한 서민보호시책을 전남이 앞장서 개발하자”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 지사의 서민배려 시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신협과 협약을 통해 일수대출 금리를 14.8%에서 5.9% 이하로 인하했다.
올해는 일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정부 최저임금보다 20% 높은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빌리은행과는 악성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협약 체결, KEB하나은행과는 중장비 구입 대출금리를 10%대에서 3.8%이하로 인하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민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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