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위즈잉 투톱 활약 ‘꼴찌의 반란’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대국 모습. 지난해 꼴찌였던 서울 부광탁스가 올해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일요신문]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과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을 앞세운 서울 부광탁스(감독 권효진)가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 6단·위즈잉 5단이 투톱을 이룬 서울 부광탁스는 11승 3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서울 부광탁스는 지난해 4승 8패로 꼴찌에 그쳤지만 1년 만에 1위에 오르며 사상 첫 통합 챔피언을 꿈꾸게 됐다.
서울 부광탁스의 최정 6단은 12승 2패를 거둬 다승왕(상금 200만 원)을 거머쥐었고, 위즈잉 5단은 10승 1패로 최고 승률을 기록하는 등 쌍포가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 9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김신영 초단이 7승 6패로 살아난 것도 우승의 플러스 요인이 됐다.
한편 2위는 10승 4패의 포스코켐텍(감독 이영신)이 차지해 준플레이오프 승자팀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또 전기 대회 챔피언인 인제 하늘내린(감독 현미진)은 9승 5패로 정규리그 3위에 올라, 7승 7패의 4위 경기 SG골프(감독 윤영민)와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순위를 가린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이 총 56경기 168국 일정으로 8일 막을 내린 가운데 포스트시즌 경기를 거쳐 5월 21일 챔피언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