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세종대학교 방송국
[일요신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대학 축제 행사에 지각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프닝 공연을 장식할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늦게 무대에 올랐다.
이날 축제에는 아이오아이가 먼저 노래를 하고 에픽하이의 엔딩 공연이 계획돼 있었다. 세종대는 이들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공연은 세종대 방송국의 SNS 계정으로 생중계가 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하지만 공연 시작이 예정돼 있던 오후 10시가 넘어서도 아이오아이는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에픽하이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일부 팬과 학생들은 행사가 당초 공지된 내용과 다르고 시간이 지연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아이오아이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축제 주관 업체의 요구 시간은 오후 10시30분이었고 아이오아이는 그보다 일찍 도착했다”며 “업체의 요청대로 학생들과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무대에 올랐다”는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주관 업체인 투엠도 “정말 지각을 했다면 소송을 걸었을 것”이라며 “무대 준비 과정서 멤버수가 많아 지연되는 부분이 있었다. 양팀 협의 후 에픽하이가 먼저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장에서 축제에 참여한 학생과 팬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늦은 시간에 아이오아이의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봤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있다. 일각에선 이날 오후 10시까지 이어진 방송 녹화 때문에 아이오아이가 지각했다는 주장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상래 인턴기자 scourge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