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다롄 푸리화호텔에서 국제여객 유치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 인천항과 다롄항 측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했다. 사진 왼쪽부터 에버랜드 김상민 책임, 대련항객운총공사 장철 총경리, 대련항그룹 위명휘 총경리,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장, (사)인천항시설관리센터 박천주 대표이사, 엔타스듀티프리 유동환 대표이사, 대인훼리 김동욱 이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가 인천항의 주요 교역항인 중국 다롄항과 국제여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주요도시에서 진행한 민관 합동 관광설명회 일정 중 지난 12일 다롄항 관리운영주체인 다롄항그룹(집단유한공사)과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항만 간 노선이나 연관 비즈니스 연계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일명 포트얼라이언스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재 왕복승선권에 비해 비싼 편도요금을 왕복권과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승객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이후 관광상품 개발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양쪽 항만운영 주체와 여객터미널 관리운영주체, 양항 간 국제여객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인훼리가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아울러 크루즈부두 건설을 통해 장차 크루즈 모항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다롄항이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에 대한 벤치마킹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중국 동북지역 포트세일즈 기간 중 인천관광공사, 대인훼리, 에버랜드, 엔타스면세점, 외식업계 등과 현지에서 개최한 트래블마트에 대한 중국 여행업계의 호응이 매우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다수의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이 한중 카페리를 이용한 지속적인 방한을 약속했고 9월 이후로는 선양과 다롄 양 도시 여행사들이 약 3천명 규모의 기업 단체관광객의 방한을 확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카페리여객 유치를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관계기관, 민간기업들이 함께 한 첫 마케팅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일회성 성과에 머물지 않도록 유관기관, 기업들은 물론 중국 여행업계와의 소통과 협력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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