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붉가시․녹나무 등 난대수종 재배 다양화 시도
16일 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식용해온 버섯으로 남해안 지역에서 널리 재배해오다 해방 이후 국내 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전남은 623농가에서 1천71만여 본을 재배해 전국(3천495농가 4천800만여 본)의 17.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장흥군은 전국 최대 건표고 주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표고버섯은 전통적으로 참나무류 원목 재배를 많이 하고 있으나 최근 원목 가격과 인건비 상승, 대량 생산의 한계 등으로 인해 톱밥배지를 활용한 재배 방식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앞으로 원목 재배에 적합한 우량 균주 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남지역에 분포하는 다양한 수목에 대한 표고버섯 원목재배 가능성을 1차적으로 검증해 톱밥 재배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 적용 등 다양한 표고버섯 연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올해부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관하는 신규 위탁연구 용역과제에 선정돼 1천 300만 원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붉가시․녹․생달․동백․황칠나무 등 난대수종과 머귀․헛개․무환자나무 등 남부지역에서 자생하는 30여 수종을 선발해 지난달 14일 접종을 완료해 균사 활착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지역 재배 조건에 적합한 우량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53개 균주를 선발 육종해 연차별로 생산성과 품질을 비교 시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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