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기념, 청소년들에게 강북구 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의 중요성 등 알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을 기념하여 지역의 중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역사 골든벨’ 축제가 열린다.
오는 24일(화) 오후 2시부터 강북구 미아동에 소재한 신일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역사 골든벨’은 관내 13개 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총 1,300여 명이 참여,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축하공연 등과 함께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 퀴즈를 풀고, 1~3등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주어진다.
서울 강북구 북한산 자락의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에는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국립4․19민주묘지를 비롯해 이준, 이시형 선생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중요한 획을 그은 16위의 애국․순국선열 묘역 등 유수한 역사․문화유산들이 자리하고 있다.
강북구는 이들 애국․순국선열들의 생애와 업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을 지난 17일(화) 수유동 묘역 주변에 개관한 바 있다.
이번 ‘역사 골든벨’은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강북구가 간직하고 있는 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근현대사를 정확히 알림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근현대사기념관의 운영을 맡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강북구와 성북교육 지원청, 렛츠런 강북문화공감센터가 후원하며, 티브로드 방송의 진행으로 약 3시간동안 교육과 재미를 겸한 청소년 축제의 장을 갖는다.
오후 2시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연팀 축하공연과 문제풀이, 시상식 등의 순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문제 등을 통해 예선을 치른 후 100명을 대상으로 본선이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패자부활전도 치러진다.
출제하는 문제들은 구한말 외세의 침략적 접근과 개항, 일제의 국권침탈과 그에 따른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등 독립운동, 조국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서 4․19혁명 등 중등 역사교과서에서 다루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강북구의 역사․문화 유적 및 애국․순국선열들의 생애 등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 선조들의 생생한 발자취들이다.
1등을 한 학교는 장학금 100만원을, 학생 개인에게는 노트북을 지급하는 등 학교와 개인 분야에서 각 1~3등에게는 렛츠런 강북문화공감센터의 후원으로 장학금과 상품을 수여하며, 그 밖에 본선진출자 100명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의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역사 골든벨’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내가 사는 강북구와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를 재밌게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은 물론, 시민과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면서 관광명소로도 가꿀 수 있도록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화) 수유동 북한산 자락 통일교육원 맞은편에 문을 연 근현대사기념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1월 1일과 설․추석 연휴 및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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