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내가 구태여 언급하지 않지만 박 대통령의 현명한 조치를 기다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지만 이것마저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소야대 20대 국회에서 협치할 수 있는 산뜻한 출범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회에 자정능력이 있고 국민을 의식하는 국회인데 ‘청문회 왕국이 될 것이다’ ‘도저히 국정을 살필 수 없다’ ‘민간에도 영향력 있다’는 말로 호도를 시키면서 국민여론을 불러일으키려고 정부의 실무자마저도 나서고 있다”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과 관련 “노무현재단 관계자들과 권양숙 여사께서 친히 우리 국민의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뜨겁게 환영해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도 노무현 정치관을 계승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