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카드 승인금액. 자료=여신금융연구소.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계부채, 주거비 부담 증가 등으로 지난 4월 카드 사용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8조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증가율(15.4%)보다 큰 폭으로(8.5%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공과금 제외 개인카드승인금액)은 42조50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8.8%를 기록하며 전년동월증가율(7.8%)대비 1.0%p 상승에 그쳐 민간소비 회복세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승인금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증가율(20.9%)보다 큰 폭(8.8%p)으로 하락한 12.1%를 기록했으나 체크카드승인금액 비중은 21.1%로 2015년 2월 이후 20% 이상을 유지했다.
공과금서비스 전체카드승인금액은 6조9600억원으로 2014년 6월 이후 23개월만에 하락세(-0.5%)로 전환했다. 공과금서비스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조27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한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조6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협회 관계자는 “카드를 이용한 공과금납부가 확대되면서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나 지난해 공과금서비스 승인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증가속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요 유통업종(백화점,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의 전체카드승인금액은 7조8300억원으로 승인금액증가율은 전년동월 승인금액증가율(12.5%) 보다 1.4%p 하락한 11.1%를 기록했다. 5월부터 개정되는 토익(TOEIC)시험의 영향으로 외국어학원 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한 121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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