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최대 3회, 회당 최고 5만원까지 지원…정신건강검진 문턱 낮춘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 정신보건지표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환자 중 20.8%가 50대고 자살률 또한 5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정신 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정신건강검진체계는 구축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 12일 공포한 ‘50대 정신건강검진.상담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달부터 50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 및 상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50대 정신건강검진.상담 지원 사업은 우울증 및 스트레스 발생이 높은 50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1차 정신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인부담금을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관내 1차 정신의료기관 9개소이며 사업 대상은 만 50세 이상 59세 이하 주민으로 1년 이내 정신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초진환자가 해당된다.
검진 대상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검진을 받고 결과가 정상인 경우에는 1회 상담으로 종료되며 원하는 경우 3회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 및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와 1차 정신의료기관,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협력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보건소, 동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전준희 동대문구보건소장은 “정신 질환도 미리 발견하면 더 큰 질병을 막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건강검진을 받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구는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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