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박남춘 의원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지난 3일 국회에서 해양수산부 국·과장을 만나 인천 남동구 현안인 소래포구 국가어항 지정문제와 고잔동 공유수면매립 문제를 논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1월 소래포구를 국가어항으로 예비지정한 바 있으며 지정 확정을 위한 기재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남춘 의원은 “국가어항이 조속히 지정돼야 하고 명실상부 소래포구가 중심이 되는 국가어항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소래포구와 월곶항의 공동개발을 남동구가 합의해 국가어항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예산이나 기능면에서 소래포구의 비중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오운열 어촌양식정책관은 “현재 기재부와 국가어항 지정을 위한 예산협의를 계속하고 있고 금년 중 국가어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다만, 총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어가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고 예타가 완료되는 내년에 기본설계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회의 의견을 반영해 당초 계획 대비 소래포구 예산을 대폭 확충하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소래포구와 관련된 여러 이해당사자가 있는 만큼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수렴을 해서 이해가 잘 조정되는 가운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남동구는 작년 6월 해수부의 제3차 공유수면기본계획에 고잔지구를 반영해달라는 신청서를 접수하고 현재 반영여부를 해수부가 검토하고 있다.
박남춘 의원은 “남동구가 체육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원만하게 매립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최준욱 해양산업정책관은 “남동구가 A, B 두 개 지구에 대해 반영해달라고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B지구는 생태적으로 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남동구가 가지고 온 B지구 사업계획의 경우 배후부지의 공원과 연계가 없어 타당성이 낮게 나와 A지구를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하고 B지구는 추후에 반영하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남동구에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체육종합시설이 꼭 필요하니 B지구에 대한 사업계획 보완이 이루어지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남동구에 해양수산 관련 사업들이 많아 해수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면서 우리 지역의 현안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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