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강원도시장군수들이 소규모 학교와 교육지원청 통페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아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명희 강릉시장)는 지난 6월 1일 교육부가 발표한 3년 연속, 인구 3만명 학생수 3천명 미만의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내용이 포함된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추진계획」에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여 교육부, 국회, 강원도 교육감 등 관련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협의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강원도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도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공교육에 전력을 다해 왔음에도, 소규모 학교 통폐합, 도시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어려운 농어촌 교육환경이 이번 교육부 정책으로 더욱 열악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는 지역사회의 통합과 발전의 뿌리이며 미래인 농어촌 지역의 교육환경을 무시한 채 지방교육의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명목과 인구수 만의 경제논리를 교육정책의 기조로 소규모 교육지원청을 통폐합하려는 무책임한 정책에 반대하며 소규모 학교 및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정책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성명서에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정주의식 상실과 지역공동체를 해체하여 지방자치 기반을 무너뜨리는 정부 교육정책의 재검토’, ‘농어촌지역의 교육환경을 황폐화시키고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소규모 학교와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정책의 폐지’, ‘강원도 화천, 양구, 고성지역 교육지원청 통폐합 정책의 중단을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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