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연간 800만원 비용 절감... 도입 잇달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최근 행복도시 입주민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대한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동주택에 평균 태양광발전시설을 57kW 설치해 연간 7만 3000kWh의 전기를 생산, 연간 800만 원을 절감(이산화탄소 배출절감(연 32t) 효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행복청은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지하주차장 등에 공동전기로 사용되며 공동주택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은 입주민 동의에 의한 것으로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승인신청 시 신재생에너지 의무도입을 확대시킨 결과, 입주 후 1년이 지난 1생활권에는 태양광발전시설 24개 단지, 지열체계(시스템) 13개 단지, 태양광·지열이 공동 설치된 곳은 13개 단지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행복도시는 현재 정부의 탄소배출 37% 감축 목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시설물에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1단계 건설이 완료된 현재까지 총 에너지 사용량의 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도로, 방음터널,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특화해 올해 말까지 총 20MW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20MW는 연간 2만 6000MWh 전기생산으로 연중 7000가구가 사용하는 량이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를 에너지자족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 특화사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태양광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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