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16일 대구 엑스코(EXCO) 1층 전시홀에서 ‘행복한 꿈! 문화로 날개를’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에 참가해 다양한 장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어울림축전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오르는 장애체험을 하고 있다.
대학에 따르면 이날 장애학생지원센터와 K-PACE센터(발달장애인고등교육기관)는 전시장에 장애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시각장애 체험, 휠체어 체험, 수화 배우기, 장애인식 OX퀴즈, 점자명함 및 점자스티커 만들기 체험, 팔찌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장애체험에 나선 학생들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지팡이로 시각장애 유도블럭을 짚으며 걸어보거나, 휠체어에 타고 바퀴를 밀어보며 장애인의 불편함을 직접 몸으로 경험했다.
휠체어 체험을 한 박은우(18·여) 씨는 “낮은 경사를 올라가는데도 쉽지 않았고 끝나고 나니 팔이 떨렸다”라며,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쉽게 타고 다니는 줄로만 알았는데 전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에서 장애인 직업 실습장 ‘카페위’(Cafe We)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기업 성산은 커피를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을 선보였다. 이곳에는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방문해 둘러보고 학교기업 운영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홍덕률 총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어울림축전에 대구대가 한 일원으로 참여해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행사가 장애인·비장애인을 잇는 지역의 대표적 참여형 축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지역사회가 어울림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과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행사이다. 18일까지 특수교육?문화예술 관련 120여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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