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 완공 목표, 주차난 해소와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넘어
소통과 참여 공간 조성 기대
- ‘명륜학원’ 등 역사.교육적으로 유서가 깊은 명륜동의 특성을 살려 명륜국학도서관으로 조성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명륜동(명륜길 28)에 2017년 10월 공영주차장과 함께 도서관, 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 명륜길 주차장 및 복합시설 조감도
주차장과 도서관, 체육시설이 함께 있는 복합 시설을 통해 마을 현안사항이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넘어 소통과 참여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조성한다.
명륜동은 단독 및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곳으로 이면도로 내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민 안전이 취약했다.
이러한 이유로 2013년 주민들이 이 지역 주택가에 공영주차장 건립을 건의 했다. 종로구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 명륜길 28 일대에 주차장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 및 용역이 진행되는 2년 동안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였다.
구는 ‘공영주차장 건립’관련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던 중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시설과 생활 속에서 자주 방문 할 수 있는 도서관을 함께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와 주차장과 함께 복합 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계획과 설계, 주민 의견 수렴 등에만 3년이 걸렸다.
오는 6월 20일(월) 오후 4시에 「명륜길 28 공영주차장 및 복합시설 건설공사」 기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뜬다.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총 168억 원(시비 59억 원, 구비 109억 원) 을 투입한다. 전체 지하 3층 ~ 지상 4층, 연면적 5,490㎡ 규모로 지하 3층 ~ 2층은 주차장(85면), 지상 3층은 체육시설, 지상 4층에는 도서관이 들어선다.
복합시설은 지역일대가 저층 주거지임을 고려하여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3~4층 건물 완충지와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건물 남쪽과 북쪽의 보행 통로를 확보하여 산책로를 통해 체육시설과 도서관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종로구는 지역이 공존하는 특색 있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했다. 조선시대 유학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맥을 이어 온 명륜학원이 있어 ‘명륜동’이란 이름이 붙여진 지역인 만큼 역사•교육적으로 유서가 깊은 명륜동의 특성을 살려 명륜국학도서관(가칭)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주차장, 도서관, 체육시설을 복합적으로 건설하여 주택가 주차난 해소 및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의 목소리로 시작된 공영주차장 및 복합시설 건립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주민과 한마음이 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사장 인근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주변 환경 관리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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