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신(神)들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의 희비가 엇갈렸다.
호날두는 포르투칼을 이끌고 UEFA 유로 2016 대회에 출전했지만, 19일(한국시간)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득점포 가동에 실패하며 0대 0 무승부를 맛봤다.
호날두는 90분 경기 내내 10개의 슛팅을 쏴올렸지만 골문을 통과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후반 34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찬 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결국 포르투칼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승점 2점을 따내는데 그쳐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반면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4강행을 이끌었다.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에서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더니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활약으로 이날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대회 8강전에서 4대 1로 승리하며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대회 첫 선발로 나선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 8분 로빙 패스로 이과인의 첫 골을 도왔고, 후반 15분에는 자신의 ‘전매특허’를 발휘해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슛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후반 26분에는 다시 라멜라에게 어시스트를 연결했다.
각각 자신의 국가와 팀을 책임지는 두 에이스는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극명하게 엇갈린 여름을 보내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