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83경기 48도움으로 역대 1위
독일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도움 순위를 공개했다. 현재의 챔피언스리그라는 이름을 달고 대회를 진행한 1992-1993시즌부터의 기록이다.
순위표 최상단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숱한 별명 중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그다. 역대 183경기에 출전하며 140골을 넣어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48개로 역대 최다 도움 기록 역시 보유했다.
그 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클럽맨 라이언 긱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던 리오넬 메시가 잇는다. 이들은 나란히 45개를 기록했다. 다만 출전 경기 숫자에서는 차이가 있다. 긱스가 145경기, 메시가 163경기에 나서며 이 같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메시의 국가대표 동료 앙헬 디 마리아는 111경기에서 40개 도움을 올리며 4위에 올랐다. 디 마리아는 대부분의 또래 선수들이 유럽 무대를 떠나거나 은퇴를 선언한 것과 달리 현재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고 있어 기록을 더할 수 있다.
5위는 잉글랜드의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도움 38개를 기록했다. 파리와 AC 밀란에서는 대회에 출전했으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브라질의 천재 네이마르는 3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가장 적은 경기(81경기)에 출전했다. 유일한 두자릿수 경기 출전 선수이기도 하다. 그의 재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루이스 피구 역시 3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보다 22경기를 더 뛴 103경기에서 기록한 도움이다.
8위부터 10위는 토마스 뮐러, 라울 곤잘레스, 사비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도움 34개, 32개, 31개를 기록했다. 각자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장기간 호성적을 낸 팀에서 오랜기간 활약하며 이 같은 기록을 쌓아 올릴 수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도움 TOP 10
1. 크리스티아노 호날두(포르투갈) 183경기 48도움
2. 라이언 긱스(웨일스) 145경기 45도움
3.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163경기 45도움
4.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 111경기 40도움
5.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107경기 38도움
6. 네이마르(브라질) 81경기 36도움
7.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03경기 36도움
8. 토마스 뮐러(독일) 154경기 34도움
9. 라울 곤잘레스(스페인) 142경기 32도움
10.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151경기 31도움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