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쉼터․인물화단․띠녹지 정원 조성… 구절초 등 99종 4만4000본 심어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둘레길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완료, 문화전당권의 볼거리가 더 풍족해졌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전당을 축으로 조선대~푸른길공원~양림동~사직공원~중앙대교에 이르는 5㎞ 구간에 둘레길 가로정원이 조성됐다.
둘레길에는 금목서, 황매화, 화살나무 등 25가지 1만2천 그루와 금낭화, 구절초 등 74가지 초화류 3만2천 본을 심었다.
둘레길 테마 코너로 푸른길공원(조선대학 앞~양림동입구)에는 ▲마을정원 ▲언약의 벤치정원 ▲쉼터정원을 조성해 변화의 재미를 줬다.
특히 남광주역사 광장 내에는 기존 화단을 연계한 정원 조성과 행잉바스킷 14개를 설치했다.
양림동 선교사택 진입 골목에는 벽돌을 사용한 예스러운 화단과 인물표지 거리정원을, 사직공원 전망대 입구에는 솟대 정원을 조성했다.
양림동 선교사택 진입골목에는 주변과 어울리는 청고 벽돌을 사용한 옛스러운 골목화단과 인물표지거리정원을 조성하고, 사직공원 전망대 입구에는 솟대가 있는 정원을 마련했다.
둘레길 마지막 구간인 향교~중앙대교에는 화산석과 다년초 꽃들이 어울리는 띠녹지 가로정원을 조성하고, 중앙대교에는 대나무 문향의 화분 56개를 설치했다.
중심목으로는 오죽, 화살나무, 에메랄드그린 등 9종 200 그루, 초화류는 감국, 돌단풍 등 18종 2500 그루를 심었다.
이 사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푸른길, 양림동을 아우르는 쉼과 재미가 있는 정원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특히, 둘레길 대부분을 차지하는 푸른길의 경우 광주를 찾는 외지인들과 시민들에게 단순히 걷는 코스가 아닌 자투리 공간 내에 아담한 정원을 조성해 계절별 꽃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양림동 역사․문화 자원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 자문회의, 양림역사문화마을조성추진위원 회의, 도시정원 정책자문관,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1월부터 현지 여건에 맞는 작은 정원 등을 조성했다.
이평형 푸른도시사업소 소장은 “정원은 감성과 낭만을 일깨워주는 주요 요소이므로 조성된 정원에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애정을 갖고 풀을 뽑고 물도 주고 관리를 잘하면 내년에는 더 좋은 정원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