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남 당진시는 아산석문 산단선 단선철도 사업이 지난 17일 열린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종 포함돼 당진시가 향후 철도까지 아우르는 황해권 물류거점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아산석문 산단선 단선철도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중 산업단지와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대량수송 철도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핵심 물류 거점인 항만과 산업단지, 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 건설사업에 포함됐다.
현재 건설이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당진 합덕역과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아산석문 산단선의 총 연장은 36.5㎞이며 예상 소요 사업비는 6991억 원이다.
해당 노선 건설이 완료되면 인근 산업단지와 당진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에 대해 차량과 철도로 분산 처리할 수 있게 돼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근 관광자원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돼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는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으로 사업 추진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제 사업 착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해야 하는 등 실제 사업 착수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충남도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 추진순기에 맞춰 예타사업 반영, 국비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당진 석문산단과 서산 대산항을 잇는 대산항선이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서산시와의 공조를 통해 향후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서해선복선전철과 함께 석문산단선은 당진을 철도 불모지에서 서해안 철도물류의 거점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착수 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당진시가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합덕~석문 철도건설사업 사전조사 용역에 따르면 아산석문 단선철도 사업의 비용편익은 1.13으로 조사돼 사업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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