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17일 시의회에 긴급히 제출했다. 이는 국회차원의 누리과정 대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고, 이미 편성된 누리과정 예산을 모두 집행하여 6월부터 지원할 예산이 없는 상황이 되어 유치원에서 교사 인건비 미지급 등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회계연도의 순세계잉여금 1,317억원을 활용해 유치원 누리과정 6.5개월분을 편성하여 추경예산안을 제출하였으나, 지난 20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동일하게 2.6개월씩(유치원 517억원, 어린이집 799억원) 편성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하였다.
이 안이 오는 24일(금)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7일(월) 본회의에서 확정되면, 서울시교육청은 곧바로 이 안에 따라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수정 의결된 내용으로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이미 편성한 4.8개월에 더해 7.4개월분의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게 되나, 여전히 2,329억 원이 부족하여 중앙정부의 추가지원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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