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아파트 2층 높이까지 올라오도록 설계된 풍문고 운동장 레벨 문제로 촉발된 강남LH8단지 주민과 풍문고 재단과의 갈등이 전현희 국회의원(강남을)의 중재로 극적인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 의원은 어제 자곡초등학교에서 지역 현안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 각고의 노력과 끈질긴 설득을 통해 풍문고 운동장 레벨 문제에 대한 재단측의 전향적 양보를 얻어냈다고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풍문고 재단 측은 전 의원실에 운동장 지하주차장 1개 층을 삭제하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담은 설계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앞으로 법적, 행정적 문제가 해결되면 설계안 변경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해진다.
선거 운동 기간 이 문제를 접했던 전 의원은 반드시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고, 20대 국회 임기 개시 직후 LH공사 서울본부장과 강남교육지원청 담당자, 풍문고 재단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해결방안 모색을 강력 촉구해왔다. 이에 각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로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재단 측도 이에 화답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되었다.
이 밖에도 간담회장에서 자곡초 앞 비좁은 통학로와 풍문고 공사 차량으로 인한 학생 안전 문제, 공사장 소음 분진 진동 문제, 8단지 CCTV 설치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전 의원은 LH공사 간부 등 참석한 관련 기관 관계자들로부터 해결 방안에 대한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전 의원은 “어려운 난제를 풀어감에 있어 주민 여러분의 한 마음 한 뜻이 모아져 결정적 힘이 되었다”고 말하며 “늘 주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아픔을 달래드리고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따뜻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부단한 노력을 펼쳐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현안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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