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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포르투갈을 23일(한국시간)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F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헝가리와 3대 3으로 비겼지만, 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선제골은 헝가리의 몫이었다.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졸탄 게라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키며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회 내내 침묵하던 호날두가 마침내 터졌다. 호날두가 공간을 열어젖히는 패스를 연결시켰고, 나니가 이를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역시 헝가리가 포문을 열었다. 주자크가 찬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진 반격에서 호날두가 드디어 골을 완성시켰다. 마리오의 낮은 크로스를 힐킥으로 골을 터트린 것.
헝가리는 주자크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한 골 더 달아났지만, 호날두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헝가리는 조 1위를 차지해 27일 벨기에와, 포르투갈은 26일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