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NSPORTS 중계화면 캡처
[일요신문] 칠레가 콜롬비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아르헨티나와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칠레는 23일(한국시간) 솔져 필드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에서 콜롬비아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칠레 아랑기스는 전반 6분 상대 수비수가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그대로 슛팅으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아냈다.
이후 분위기를 탄 칠레는 전반 10분 산체스의 슛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것을 푸엔살리다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연결시켰다.
콜롬비아는 칠레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으나 골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벼락 때문에 후반전 킥오프는 2시간 30분 가량 지연됐다. 경기장 안에 물이 차면서 선수들의 체력소모는 배로 빨라졌다. 게다가 후반 12분 산체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콜롬비아는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수중 공방전에서 골문을 지켜낸 칠레가 승리를 거뒀고, 27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도 맞붙은 두 팀은 승부차기 끝에 칠레가 승리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