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 예상 조감도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은 부지면적 5,177㎡에 연면적 4,840㎡,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시 최초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 수련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산실인 종로의 특성을 살려 역사 분야에 특화하여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소개하고 관련 체험을 강조하는 ‘역사와 어울림’ 이라는 테마를 가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종로1, 새누리당)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서울시는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 내에 종로 교육지원센터를 설치, 국.내외 기관과 연계하여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남산 유스호스텔과 국내 주요 영어마을 등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해외문화 및 현지 생활체험과 인턴쉽 연계 프로그램 등이 계획 중이다.
특히 해외 어학연수는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현지 대학에서 직접 공부하고, 현지인과 같은 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면서도 종로 교육지원센터라는 신뢰성을 담보한 공공기관에서 관리. 운영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저소득층 등에는 비용의 전액을 무료로, 이후 소득 계층별 지원금액에 차이를 둘 예정이다.
남 의원에 따르면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에는 종로 교육지원센터 외에 IOT 체험교실과 공연장, 동아리실, 토론실, 자원봉사실, 체력단련실, 정보자료실, 휴게실 등이 설치된다.
이에 남재경 의원은 수련관 내 수영장 설치를 추가로 요청했다. 수영장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마땅한 수영장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도 증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담당부서는 본격적인 디자인 공모와 실시설계에 남 의원의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 내 수영장 설치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남 의원은 수련관 건립부지 인근의 문화.복지 공간 부족문제를 강조하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지역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남의원은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들의 또래간 소통의 장이자 단절되기 쉬운 세대간 교류를 통한 사회적 갈등해소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청소년 진흥법에 각 자치구는 청소년 수련관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하도록 명시하고 있음에도 그간 종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청소년수련관이 없는 자치구로 남아 있었다. 청소년들의 교육.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청소년수련관의 건립이 시급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남 의원은 2013년 이미 ‘시립종로청소년수련관 건립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연구’를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의뢰, 청소년 응답자의 77.5%와 성인 응답자의 86%로부터 청소년수련관의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시립 종로청소년수련관은 건립 부지를 두고 홍지동 76-1번지 일대와 신영동 저류조 부지 등 2곳을 검토해 왔으나 2015년 홍지동 76-1번지 일대로 최종 결정되었다. 총 예산 약 209억 규모로 2017년 상반기 중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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