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품 바다에 던지고 보트 이용해 수거한 일당 적발
29일 관세청에서 열린 ‘6월의 관세인 및 2사분기 핵심가치상 시상식’에서 천홍욱관세청장(우측에서 3번째)이 6월의 관세인에 선정된 인천세관 이종찬 관세행정관(좌측에서 3번째), 분야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관세청은 인천세관 이종찬 관세행정관을 2016년 6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29일 시상했다.
이 행정관은 중국에서 평택항까지 운항하는 여객선이 서해안 해상을 지날 때 배에 숨겨놓은 밀수품을 바다에 던지고 보트나 낚싯배 등을 이용하여 수거하는 방식으로 금괴, 담배, 비아그라 등(25억원 상당)을 밀수한 조직을 적발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일반행정분야에는 외국산 담배의 원산지를 국산인 것처럼 표기한 업체에 부과한 과징금과 중국산 도자기 타일에 부과한 덤핑방지관세에 대해 부당하다며 업체가 제기한 소송에 적극 대응하여 승소한 서울세관 관세행정관 허유석씨가 선정되었다.
통관분야에는 영국산 담배 50만여갑(23억원 상당)을 선편으로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가져와 다시 스페인으로 밀수출하려 한 업체를 적발한 부산세관 관세행정관 최혜영씨가 선정되었다.
심사분야에는 일본에서 수입한 반도체 제조장비 설치에 필요한 부품의 수입신고 가격의 적정성을 심사하여 97억원을 추징한 부산세관 관세행정관 박근태씨가 선정되었다.
중소기업지원분야에는 평택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자유무역협정 관련 전문 강좌를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46명의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준 평택세관 관세행정관 김평원씨가 선정되었다.
한편, 2/4분기 핵심가치상에는 수출정보와 금융권 대출정보 등을 금융기관과 교환하여, 수출실적 부풀리기 등을 통한 무역금융 사기 방지 체계를 마련한 ‘무역금융편취 근절추진팀’(관세행정관 김병규․이혜영․박민선)이 ‘동반자정신’ 분야에 선정되었다.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한 규제개혁 등 다양하고 참신한 감사활동을 펼쳐 감사원에서 실시한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관세청이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데 기여한 ‘클린(Clean) 관세청 추진팀’(관세행정관 안필환․신동석․허정태)이 ‘명예긍지’ 분야에 선정되었다.
또, 역직구 물품 수출통관 인증제 도입 등 수출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여 주력 품목인 화장품 등의 수출 활성화 및 국산 제품의 신뢰도 제고, 물류비 절감 등의 공을 세운 ‘전자상거래 역직구 지원팀’(행정사무관 박세윤, 관세행정관 조정훈․이상열)은 ‘변화혁신’ 분야에 선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전동객차와 정보통신(IT) 부분품이 높은 관세율이 부과되는 품목에 해당되어 해외 수출에 지장이 초래하자, 세계관세기구(WCO) 등에 논리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무관세 품목으로 결정되도록 한 결과 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한 ‘품목분류(HS) 국제분쟁 해결팀’(행정사무관 정윤성․관세행정관 김성채・양영미)이 ‘세계최고’ 분야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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