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최초 재배 90년의 역사, 한반도 동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과실로 꼽혀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시 진영에서 재배되는 진영단감은 김해시의 대표 특산물이자 우리나라 단감 수출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최적의 생육환경 조건과 뛰어난 재배기술로 생산돼 비타민C 함량이 높고 당도가 뛰어나며 육질이 단단해 국내에서도 명성과 인지도 높다.
1927년 우리나라 최초로 재배돼 9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인접한 창원과 밀양으로 전파돼 한반도 동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과실로 꼽힌다.
단감의 국내 도입에 관해서는 문헌 등 근거자료에 구체적으로 나타나는데, 1927년 한국 여성과 결혼한 당시 진영역장 요코자와가 단감 재배를 위해 일본 식물학자 3명(요시다, 사토오, 히가미)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의 토질과 산세, 기후 등이 단감재배에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진영읍 신용리에 단감나무 100여 주를 심어 시험재배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단감 시배지인 진영읍 신용리에는 267주 정도의 단감 고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지금도 진영단감의 이름으로 품질 좋은 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진영읍지(2004.12.10, 진영읍 발행), 지역별 농어촌산업화 자원 현황(2012. 2월, 농림수산식품부 발행), 경남농업기술100년사(2008. 10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발행) 등에 기록이 있으며다.
2014 대한민국 우수 농특산품 및 지역축제(‘14.01.07. 동아일보 발행)에 따르면 “창원은 1940년대부터 단감을 재배하기 시작”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김해시는 FTA를 통한 농산물의 수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단감 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진영단감의 역사성이 살아있는 김해시와 최근 서서히 단감재배가 늘어나고 있는 창원시의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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