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종인)은 오는 8월까지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동포대상 기술학원을 대상으로 허위.과장 광고, 현금영수증 미발급 등 운영사항 전반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중 대림동 일대를 현장조사 한 결과, 일부 학원들이 허위.과장 광고, 학원 명칭 미표시, 교습비 미표시 등 불법 광고물이 여전히 난립하고, 행정사.여행사.개인호객꾼 등이 수강생을 모집하여 일부 학원에 소개하고 소개비를 받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남부교육지원청은 이 일대의 동포대상 기술학원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하여, △허위.과장 광고 행위 △행정사.여행사 등을 통한 불법 수강생 모집 행위 △현금영수증 미발급 행위 등의 불법 운영사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관할 세무서에 통보하며, 시정될 때까지 2개월 주기로 재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남부교육지원청은 대림동 일대 담장.전신주 등에 난립하고 있는 불법 광고물 정비를 위해 관할 구청 담당자와 동포대상 기술학원 운영자가 참여한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동포대상 기술학원의 건전운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6월 대림동 일대 동포대상 기술학원 28곳을 대상으로 1차 점검을 실시하여 ‘허위.과장 광고’, ‘교습비 등 변경사항 미등록’ 등의 불법 운영 사례를 적발하여 4곳을 행정처분 했다. 또한 같은해 11월에는 1차 적발된 학원과 불법 광고 학원을 대상으로 2차 점검을 실시하여 ‘허위.과장 광고’ 사항을 적발하고 행정처분한 바 있다.
현재 대림동 일대에는 ‘F-4(재외동포) 비자’ 취득을 원하는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세탁기능사, 제빵기능사, 버섯종균기능사 등의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는 학원 34개원이 밀집되어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집중 점검을 통해 동포 수강생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동포대상 기술학원의 건전한 학원 운영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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