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집단항의방문 계속, 원인동주민센터에서도 집단행동
지난 5월 30일부터 원주시청에 전화폭탄을 퍼부어 온 해당종교단체 신도들의 전화항의는 계속되고 있다. 6월 29일에도 원주시청에 착신된 전화는 77,322통에 이른다. 6월 1일 17만 2천통에서 5만여 통까지 감소했던 착신 전화수는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하여 일일 7~8만 통을 넘나들고 있다.
시장실에 집단으로 항의 방문하는 행위도 한 달째 계속이다. 하루 종일 체류하고 있어 업무에 방해가 됨에 따라 얼마 전부터 시장실로의 진입은 통제하고 있지만, 엘리베이터 앞에 온 종일 진을 치고 있다. 시장실을 찾는 일반 민원인들과 언쟁을 벌이는 일도 허다하다.
6월 28일과 29일에는 원인동주민센터를 집단 방문하여 민원인들과 직원들의 업무 처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사무실에서 소란을 일으켜 경찰지구대에서 수차례 출동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얼마 전부터 신도들이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항의를 이어오기는 했지만 규모와 강도가 더 커졌다.
특정종교단체의 집단항의 자체도 문제지만, 정당한 민원인들이 전화불통이나 직원들의 정상적인 업무 곤란에 따라 피해를 보는 파생적 문제도 심각하다. 본인들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게 위압감을 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행정기관의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줄 정도의 물리적인 집단 항의는 중단되어야 한다.
원주시는 행정기관의 처분에 대한 구제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해당종교단체에 자제를 당부하며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하루빨리 원주시정이 정상화되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원주시는 직원들의 업무수행 및 다른 민원인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6월 30일부터 청사 일부 층에 대하여 사무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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