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퍼스널 트레이닝 팀 팀브로스(Team Bros)는 소속 임요섭, 임대신 형제가 호주 보디빌더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형 임요섭 선수는 지난 5월 ‘ANB NSW’ 70kg체급에서 금메달을 수상한데 이어 ‘NABBA/WFF NSW’ CLASS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6월에는 ‘NABBA/WFF Southern Hemisphere’ CLASS 4 금메달과 OVERALL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Natural BODZ’에서도 70kg체급 금메달과 OVERALL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임요섭 선수가 두차례 수상한 OVERALL은 각 체급에서 1등한 우승자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것으로 1등중에 1등을 말한다. 동생인 임대신 선수 역시 5월 ‘ANB NSW’ 80kg 체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8일 ABBA/WFF NSW’ CLASS 동메달을 차지하며 명성을 날렸다.
업계는 두 선수의 선전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두상이 작고 골격이 큰 외국 선수들에 비해 두상이 크고 골격이 작은 편인 한국인은 신체상 불리한 여건임에도 이를 엄청난 노력으로 이겨내 더욱 값진 성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팀브로스 관계자는 “형제는 대회 준비기간 동안 하루 평균 6~7시간 훈련은 물론이고, 길게는 8시간 이상 훈련을 반복했다”며 “혹독한 훈련에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시드니 트레이너 팀 으로 활동하는 팀브로스는 가족같은 분위기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 5월 28일 형제가 참여해 동시에 수상성과를 거둔 ‘NABBA/WFF NSW’ 대회에서는 무려 7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대회장에 참석해 대회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대회 주최 측은 팀브로스의 많은 회원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며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팀 관계자는 “ 휘트니스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수많은 퍼스널 트레이닝 팀이 있지만 회원들이 이정도로 많이 모이는 것은 업계에서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형성 하고 있는 팀브로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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