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력.주의력.언어기능.이해판단 등 측정…인지저하 여부 판정
- 치매 의심 시 원인확진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안내
-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 신분증 지참 해당 날짜에 주민센터 방문하면 검사 받을 수 있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치매지원센터는 오는 8일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치매선별검진’을 실시한다.
▲ 용산구 치매지원센터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진
치매선별검진이란 기억력·주의력·언어기능·이해판단 등을 측정해 인지저하 여부를 판정하는 것이다. 구는 선별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치매가 의심되는 어르신은 CT, MRI, 혈액검사 등 원인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번 무료 검진은 어르신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일정은 ▲서빙고동(7/8) ▲원효2동(7/14) ▲한남동(7/20) ▲효창동(7/21) ▲이태원2동(7/26) ▲남영동(8/4) ▲용문동(8/9) ▲한강로동(8/11) ▲청파동(8/18) ▲보광동(8/19) ▲이촌2동(8/25) ▲후암동(9/9) 순이다.
검진시간은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이다. 단 서빙고동과 이촌2동은 주민센터 사정에 따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날짜에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검사가 가능하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치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진료비 부담도 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1분기 통계지표에 따르면 국내에서 진료비가 많이 발생하는 입원 질병이 바로 치매다.
▲ 용산구 치매지원센터 원예치료 프로그램
구는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사업, 치매예방 등록 관리사업, 치료비 및 원인확진 검사비 지원, 배회예방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매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주관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치매의 조기 선별을 통해 어르신들이 체계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중증 치매환자 비율을 줄이고 치매와 관련된 사회적 비용과 가족의 부양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 치매지원센터는 치매 걱정 없는 용산구 구현을 위해 지난 2009년 개소했다. 용산구청 지하2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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