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관광 활성화 등 현 시점에서의 교류협력 분야 발굴‧반영
- 자매결연 10주년 기념 7월 ‘서울위크’ in 방콕, 8월 ‘방콕의 날’ in 서울… 상호 답방
- 박 시장, 방콕 첫 일정으로 왕궁 방문, 투병 중인 푸미폰 태국 국왕 쾌유기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와 방콕시가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맞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류 협력 분야를 새롭게 확대했다.
▲ 수쿰판 버리팟 방콕시장과 양해각서에 서명을 마치고 포즈를 취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태국 방콕 방문 첫 날인 7일(목) 오후 3시<현지시간> 방콕시청에서 수쿰판 버리팟(Sukhumbhand Paribatra) 방콕시장을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존에는 경제.환경.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왔다면 이번 협약에는 관광, 폐기물 및 상하수도 관리, 문화예술 분야 등 현 시점에서 양 도시의 실질적 교류가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담았다.
새롭게 확대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양 도시 관련부서 간 협력 강화와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부서 간, 관광업계 간 협력 ▴폐기물 및 상하수도 관리 분야 협력 및 인력 교류 ▴양 도시 간 문화예술행사 상호 방문 및 교류 확대다.
▲ 태국 관광업계대표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와 방콕시는 ’06년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외국도시 공무원 초청연수’를 통해 방콕 공무원이 서울시에 파견, 다양한 분야의 정책 교류를 이어왔고 ’07년부터는 ‘지구촌한마당’ 행사에 공연단이 참여해 문화예술 분야 교류를 지속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해왔다.
박원순 시장은 수쿰판 버리팟 방콕시장과의 면담에서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하는「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9.1~2)」과「아시아도시 자전거 포럼(9.25~26)」에 초청, 전 세계 대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표단 방문 기간 중인 7일~9일 서울-방콕 자매도시 결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위크(Seoul Week)’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 서울위크 기념 K-POP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칠 걸그룹 시스타와 태국그룹인 Season5 와 기념촬영을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 위크’ 행사는 서울을 알리고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한류스타들의 ‘K-pop 공연’(7일 임팩트아레나) ▴서울시 청소년국악단과 비보잉, 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서울위크 기념공연’(8일 악싸라) ▴서울관광홍보부스(1일~9일, 방콕 엠쿼티어) ▴서울홍보관(7.7~9.16 한국문화원) 운영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에 열리는 7월 ‘서울 위크’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서울에서 ‘방콕의 날(8.26~28)’이 열린다. 박 시장의 방콕 방문에 이어 수쿰판 버리팟 방콕 시장을 비롯한 방콕시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한다.
▲ 왕궁내 싸하타이 싸마콤을 찾아 방콕시장과 함께 태국 국왕 쾌유 기원 인사를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한편 박원순 시장은 방콕 방문 첫 일정으로 오후 2시<현지시간> 왕궁을 방문해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태국 국왕의 쾌유를 기원했다. 현재 국왕은 뇌수종으로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박 시장은 왕궁 내 쾌유를 기원하는 장소에서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명했으며, 왕궁 방문에는 방콕 시장이 동행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년간 발전시켜 온 양 도시의 관계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국은 ’15년 12월 출범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공동체 10개국 중 하나로서 태국의 수도인 방콕과의 교류 확대가 서울 관광 활성화는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앞으로도 우호관계를 전략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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