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서구청장 취임 2주년 인터뷰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전에 중앙정부의 행정기능을 나누겠다고 조성한 행정타운이 자리한 대전 서구는 대전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 인구가 50만을 넘어 대전 전체 인구의 1/3을 점유한다. 대전의 성장을 상징하는 서구 행정을 이끌고 있는 장종태 서구청장으로부터 민선 6기 상반기의 성과와 향후 구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본다. -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를 기치로 대전광역시 서구청장에 취임한 2년 동안 추진한 사업을 평가한다면.
“민선 6기 전반기에 대해 자평을 하자면 겸청즉명(兼聽則明)의 자세로 현장에서 구민의 소리를 들으며 곧은 마음으로 행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직심필수:直心必遂) 소신을 갖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함께 행복한 서구의 100년 미래의 초석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도 내고 좋은 평가도 받았다.
서구민과 약속한대로 아파트 관리비를 줄이고 공동주택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고자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감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서구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서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아트와 힐링을 테마로 한 도심형 축제인 서구아트힐링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엇보다 구민이 함께하고 참여하는 행정을 위해 행복드림릴레이를 펼쳐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으며, 주민자치기능의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의 새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일하는 행복이 있는 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일자리지원센터의 기능 강화, 이동일자리상담소 및 일자리발굴단 운영, 찾아가는 계층별 일자리 박람회, 취업훈련 지원 등의 취업지원 서비스 강화를 통해 민선 6기 목표인 21,656개 일자리의 51%인 11,206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었다.
2016년부터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공공부문 생활임금제를 시행하고, 청년희망 펀드 가입, 희망 일자리 드림단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가 있는 행복한 삶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한민시장은 다문화음식 특화거리, 프리마켓 운영, 골목형 시장을 조성하였고, 도마큰시장에는 고객센터 건립,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 각 전통시장별 특화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2015년 전국 10대 우수시장 선정(한민시장)과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도마큰시장)하기도 했다.”
-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안전하고 재난 없는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모든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2015년 1월 1일자로 서구 재난안전담당관을 신설하고 재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365일 24시간 재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병 정보 실시간 관리와 질병정보 모니터망 운영, 감염병 발생시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종합대책본부 발족 등 능동적인 감염병 관리로 2015년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시 환자가 유입된 병원이 다수 있었음에도 지역 내 확산없이 메르스를 조기 종식할 수 있었다.
사전 재난 대비 활동뿐만 아니라 재해발생 시 신속한 재해복구와 이재민 생활안정까지 지원하는 ‘재난화재 One-Stop협약’을 통해 사후 대비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아울러 소외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제3기 지역사회보장계획(2015~2018)을 수립하여 복지비전을 제시하고, 동단위 인적안전망을 통한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구축했다.
주민자치위원회에 준(準)자치권 부여, 역량강화 포럼, 주민참여 예산 학교 운영, 주민참여 예산제의 실질적 운영 등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기반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 감사위원회와 구정 성과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2015년 8월 10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감사위원회를 출범해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청렴성을 확보해 신뢰받고 투명한 자치구정을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독립된 합의제 감사기구로서의 모습을 선보이며 구청장도 일체 간섭하지 않는 독립성을 보장받으며 청렴도 최고기관 진입을 목표로 공직자 반부패 청렴다짐대회, 청렴 클린 웨이브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민선6기 전반기 기간 동안에 지역복지평가 최우수,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 통합성과대회 대상, 정부 3.0 추진실적 평가 우수, 일자리창출 평가 우수 등 55개의 중앙부처 표창을 받았으며, 대전광역시 12개와 민간기관 표창 7개 등 총 74건의 기관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안전한 지역사회만들기 모델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 49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02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 서구의 주요 현안사항과 대응은?
“서구 균형발전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할 사업을 권역별로 말씀드리자면, 둔산권역은 기존의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중심 이미지를 강화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이용한 품격있는 문화‧ 예술 도시를 추구하겠다.
도마‧변동 등 원도심권역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본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관저‧도안 등 신도심권역은 인근 대학과 협력해 젊음의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문화의 다양성을 도모하고, 신생지역인 만큼 고품질의 행정 안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자연 생태를 가장 풍족하게 담고 있는 기성권역은 농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여 농가수익 증대를 도모하고, 장태산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도시민이 자연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대중교통 증차, 평촌친환경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바로 사람이다. 사람 중심, 사람 우선은 행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근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전 서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고자, 구정 비전을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 건설로 제시했다.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우리 서구민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겠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우리 서구민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겠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열정을 담은 마음과 행동으로 언제나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