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7명, 충주 1명, 제천 4명, 증평 1명 등 양성 판정
지난 1월 25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 <청주예술의전당 제공>
[청주=일요신문] 10일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 1명을 포함해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려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청주에서 7명, 제천에서 4명, 충주와 증평에서 각 1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오창읍 당구장, 충주 운수업체 임원, 제천 김장모임 및 노인요양보호시설 관련 접촉자 5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 감염 경로 불명 2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일가족 4명 등 총 8명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에 거주하는 40대 A씨와 배우자 30대 B씨, 초등학생 자녀와 60대 어머니 등 일가족 4명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직장동료인 서울 양천구 383번 확진자와 접촉해 검체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배우자인 B씨는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이며, 어머니는 모 학원 원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7세 자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수일 전부터 오한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시향 소속 단원인 B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단원 66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처하고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B씨는 지난 4일과 8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단원들과 공연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예정이던 송년음악회를 비롯 17일 시립합창단 공연, 17~20일 시립무용단 공연, 21일 시립국악단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조기 귀가 조처하는 한편 11일까지 원격수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입원 조처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 및 동선 등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91명이다.
남윤모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