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홍콩 리츠칼튼호텔에서 횡성한우 홍콩수출 기념행사를 열었다.
[횡성=일요신문] 진영봉 기자 = 횡성군은 7월 14일 홍콩 리츠칼튼호텔에서 횡성한우 홍콩수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규호 횡성군수와 엄경익 축협조합장, 한상보 횡성한우협회장. 농가대표 엄기철 씨 등 횡성군 관계자 16명과 횡성한우를 수입하는 홍콩 윌슨그룹 왕반욘 회장을 비롯해 횡성한우 유통관계자 등 90명이 참석했으며, 김광동 홍콩총영사, 이수택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장, 이승훈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콩지사장 등도 참석해 횡성한우의 홍콩수출 시작을 축하했다.
윌슨그룹 회장은 지난 8일 1차로 들여온 횡성한우 500kg을 홍보용으로 호텔, 식당, 마트,등에 공급해본 결과 기대 이상의 반응에 고무되었다며, 앞으로 횡성한우가 홍콩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리츠칼튼호텔 요리사가 횡성한우를 소개로 직접 개발한 요리를 선보였는데, 시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횡성한우의 깊은 맛에 매료되어 브라보를 외쳤다. 리츠칼튼호텔은 ‘미슐랭가이드’별점을 받을 정도로 셰프의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한편, 홍콩 윌슨그룹은 이번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최고급 호텔과 최고급 요리사를 동원하는 등, 횡성한우의 홍콩시장 진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횡성한우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앞으로 횡성한우가 홍콩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횡성군은 횡성한우의 홍콩시장 진출을 위해 2년 전부터 홍콩식품박람회에 참석하여 횡성한우가공품을 통해 홍보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0년 10월 홍콩 한인의 날 행사에 참가해 홍콩타임스퀘어가든에서 횡성한우 시식회를 열었으며, 홍콩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본격적은 수출준비에 들어갔다. 횡성한우 수출에 따르는 위생협정 체결국가는 현재 홍콩과 캄보디아 2개국인데,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홍콩에 진입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동남아 지역 진출의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홍콩의 한우유통관계자들은 횡성한우가 일본의 와규에 비교해 손색이 없고, 가격도 와규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 앞으로 횡성한우의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점유율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횡성한우가 이처럼 세계시장에 당당하게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95년부터 명품화프로젝트 통한 품질개량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횡성한우는 2009년 9월 캐나다우육수출협회(CBEF) 연례마케팅세미나에 초청되어 캐나다 우육과의 비교시식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만찬 메인메뉴로 호평을 받았으며, 2015년 4년 연속 국가명품인증, 8년 연속 한국소비자신뢰대표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홍콩정부가 한국의 가축질병예방 및 위생수준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1월 19일 양국간 수출입에 필요한 위생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횡성한우의 홍콩시장 진출이 시작되었다”며, “홍콩에 이미 쇠고기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홍콩시민들에게 횡성한우를 더 많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횡성한우 농가들이 정성껏 기른 명품 횡성한우를 홍콩시민들이 많이 사랑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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