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농단, 세종대왕기념관, 복지센터, 하정로 등 현장 중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비가 오는 한여름 궂은 날씨였다. 하지만 동대문구 새내기 복지 공무원들은 백성을 생각하는 옛 선조들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공직생활의 첫걸음을 힘차게 뗐다.
▲ 신규복지직 공무원 현장교육,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비우당교에 대해서 설명하고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7일 오전 9시부터 구청 사내아카데미 및 관내 문화, 복지 시설에서 새내기 복지 공무원 구정 적응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개편에 맞춰 7월 신규 임용된 복지 공무원 등 총 56명이 참여했다.
신규 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무원 인사제도, 복리 후생 등 구정 적응 실무 ▲친절․청렴․소통․안전 등 구정 기본가치 공유 ▲친절 및 조직적응도 향상 교육을 받았다.
▲ 신규복지직 공무원 현장교육, 신규복지직 공무원들과 하정로 걷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오후 2시 반부터는 동대문구 12명소 중 선조들의 애민 사상을 본받을 수 있는 선농단과 세종대왕기념관을 방문했다. 전문해설가가 구휼정책 등의 복지제도를 설명하고 직원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으로는 지난 4월에 개장한 종합복지관 다사랑 행복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종합복지관,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시설과 활동사항을 둘러봤다.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관내 주요 명소와 복지시설 방문으로 복지 공무원을 위한 맞춤형 내용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교육 참가자의 평가다.
▲ 신규복지직 공무원 현장교육,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 신규복지직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특히, 오후 5시부터는 조선시대 청빈의 상징이었던 하정 유관 선생의 뜻을 기려 이름 붙인 하정로(청계천 비우당교에서 왕산로 동대문등기소에 이르는 652m 왕복 2차선 도로)를 유덕열 구청장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구청장과 함께하는 신규 직원 소통시간을 갖고 ‘구성원들의 소통이야말로 친절과 청렴의 지름길이며, 직원들이 통해야 구민이 행복하다’고 믿는 유덕열 구청장의 구정 철학을 공유했다.
▲ 신규복지직 공무원 현장교육,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하정로 기념비와 하정로에 대해서 설명하고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직원들이 먼저 구민을 대할 때 올바른 마음을 가져야 구민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며 “새내기 직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고, 동대문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데 초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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