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후속계획 수립 위해 지역 부품업체 의견수렴
광주시청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본격화 한다.
광주시는 이 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8월 9일 지역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100만대사업은 2014년 최초 사업 기획 후 올해 7월 예타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6년간 3천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및 실험장비 구축 예산 1천987억원,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사업비 346억원, R&D 사업비 697억원이 투입돼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자체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으로는 유래가 없는 규모(총액 3천30억원)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광주시는 올해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사업설명회를 마련했다.
실제로 부품기업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예타 통과 후 변화된 시민들의 생각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역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유관기관 전문가들도 참석해 광주시의 자동차산업육성 방향과 100만대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격의 없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모아진 의견을 세부실행 계획에 담아낼 계획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일선에서 일하는 부품업체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부품산업육성협의체’, ‘자동차부품산업 발전협의회’ 등 산·학·연·관에서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기업의 업무 시간을 고려해 수차례 조찬간담회를 열어 현안 문제를 청취하고 있다.
손경종 시 자동차산업과장은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성원이 없었다면 햇수로 3년이라는 긴 시간 이어온 100만대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시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사업을 어떻게 꾸려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사업의 성과가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의견을 듣는 자리에 많이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설명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수시로 전화와 이메일로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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