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제13회 대구국제호러연극제’가 5일간의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대비 1만명이 증가한 2만여명의 관광객이 호러를 즐겼다.
대구국제호러연극제는 대구 여름축제와 연계해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 야외공연장, 특설천막극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무더위라는 대구의 이미지를 활용한 호러연극제는 여타 연극제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전야제인 호러락콘서트를 시작으로 흥행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해외초청공연단체 2개 팀, 국내초청공연단체 9개 팀, 공식참가공연단체 5개 팀, 유령의 집, 좀비런을 비롯한 10개의 부대행사 팀이 참여했다.
‘좀비런, 나도귀신’ 등 공연장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가족 친화적 체험위주의 축제로 전환하는 등 독특하고 재밌는 부대행사로 꾸며 유쾌하고 실감나는 공포 체험을 제공했다.
특히 ‘좀비런’은 ‘도심형RPG게임’에 호러콘셉트를 가미해 쫓고 쫓기는 스릴 넘치는 시민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20대의 젊은이들로 3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시장은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통한 즐기는 연극축제, 대중성과 상업성이 겸비된 대한민국 대표 연극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제 공간 확대, 호러연극의 소재발굴과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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