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족은 체격이 당당한 편인데 케냐 국경지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체격이 당당해 보이는 이유로는, 물론 체격이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쭉 곧은 골격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체는 바로 서거나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어있을 때 몸 길이가 최대로 늘어나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실제보다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목뼈가 지나치게 앞으로 기울어 있거나 등뼈가 구부정하게 휜 경우가 많으며, 허리나 다리 관절 같은 곳에서도 구부정하게 휘어 키가 실제보다 줄어든 경우가 적지 않다. 골격운동을 하여 휜 부분을 쭉 곧은 자세로 펴고 나면 평소보다 키가 몇 cm쯤 더 커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
마사이족들은 평소 걷거나 서있을 때의 자세가 쭉 곧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체격이 더욱 당당해보이고 장대하다는 느낌을 준다.
유럽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들에게서는 다른 인종에게서 나타나는 요통이나 성인병 같은 질병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것은 이들의 독특한 걸음걸이 덕분이라고 한다.
이들은 평소 걸음걸이에서 어깨를 쭉 펴고 고개를 들고 다리를 곧게 펴서 내딛는 자세를 취한다. 몸을 곧게 편 자세에서 발을 앞으로 내디디면 발바닥 가운데 뒤꿈치 부분이 먼저 땅에 닿게 되고 차례로 발바닥의 앞쪽까지 닿게 된다. 이 발걸음을 연구하여 ‘마사이 워킹’이라고 하고 발바닥을 뒤꿈치부터 앞쪽까지 차례로 굴리듯 땅을 짚는 방법이 많은 보행연구자들에 의해 권유되고 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앉거나 서있을 때 중력의 영향을 받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굽히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이런 자세가 오래가면 척추나 각 관절 사이가 굽어진 채로 굳어질 수 있는데, 이런 자세에서는 뼈 마디 사이에서 신경이 눌릴 수도 있고 내부 장기도 억압되어 생각지 않은 질병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육 또한 수축상태가 익숙해져 각종 근육통증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수시로 온몸의 뼈들을 최대한 견인하는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몸의 상태를 가장 양호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
마사이족과 같이 몸을 곧게 펴고 걷는 자세는 평소 일상에서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몸을 쭉 펴고 걸을 때는 일반적인 걸음걸이의 경우에 비해 엉덩이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나오게 되는데, 이 자세는 자연스럽게 항문 조이기나 단전호흡법에서 추구하는 회음부의 단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세다. 평소 몸을 잘 펴고 걷기만 해도 정신이 맑아지고 힘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마사이 워킹이란 많은 유용성을 지닌 걸음걸이라 할 수 있다.
회음부는 전립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위다. 평소 전립선 강화를 위한 운동으로 걷기와 항문조이기 단전호흡 같은 운동이 권장되는데, 허리를 쭉 펴고 걷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전립선의 강화는 곧 정력 강화로도 이어진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02-55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