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 비롯 독립유공자 후손, 로봇다리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 등 총 12명 참여
- 사전 행사 종로구립합창단 ‘광복절 노래’ 합창, 태극기 물결대행진도 펼쳐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5일(월)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광복절 타종은 일제 때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우리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마음과 광복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71년 전 그날 광복의 함성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하며,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친다.
특히 올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중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손녀 리사게일 스코필드, 로봇다리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 소설가 김홍신 등이 포함됐다.
○ 독립유공자 故 이주현 선생의 아들이신 이광종 님: 故 이주현 선생은 1920년 11월 밀양경찰서 폭탄투척사건 관련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름
○ 독립유공자 故 김철기 선생의 손자이신 김각래 님: 故 김철기 선생은 1919년 4월 양양군 양양읍 대포리 주재소를 습격하였고, 양양읍에서 시위군중과 시위를 전개하다 체포되어 징역1년6월 옥고를 치름
○ 독립유공자 故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선생의 손녀이신 리사게일 스코필드 님: 故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식 이름 ‘석호필’) 선생은 영자신문에 일본 정책을 비난하는 글 기고, ‘제암리 학살사건’의 현장을 답사한 후 사진과 글을 기록하고, 전세계에 일제의 만행 고발
○ 독립유공자 故 김필락 선생의 증손이신 김시명 님: 故 김필락 선생은 1919년 3월 길안면 천지 시장에서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하고 일경에 총살되어 순국
○ 김복동 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과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
○ 김홍신 님: 소설가, 국회의원(15,16대), 한국줄기세포뱅크 회장, 통일의병 공동대표, 최근 독립운동사를 다시 정립하기 위해 노력
○ 윤홍조 님: ㈜마리몬드 대표 ※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꽃 패턴으로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2012. 10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4억 5천만원을 정의기억재단 설립과 할머니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기부
○ 남문현 님: 2015년 문화상(문화재 부분) 수상, 자격루연구회 이사장
○ 김세진 님: 일명 로봇다리 수영선수라 불리우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한편, 타종 전 11시 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이 참여해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을 펼치고,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에서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이고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도 갖는다.
또한, 8월 14일 정오에는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마련한 제71주년 광복절 보신각 타종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우리의 역사를 알고 의미를 기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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