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네이션 ‘소나기 경매시장’으로 누구나 즐겁게 기부에 동참하고 나눔 실천할 수 있어
- 공연, 놀이와 체험부스, 먹거리 장터 등 온가족 즐길 수 있는 마을축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쌍문4동은 오는 8월 27일 오후 1시부터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 옆 광장(둘리쌍문근린공원 내)에서 ‘제5회 쌍문4동 마을축제 소·나·기(소통·나눔·기쁨)’를 개최한다.
쌍문4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전태영)가 주최하고 쌍문4동마을축제추진위원회와 쌍문동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마을 축제로 구에서 추진하는 2016년 마음이 행복한 우리마을 프로젝트 사업으로 채택되었다.
이번 축제의 기본 주제는 ‘나눔’이다. 쌍문4동은 주거지역의 83%가 아파트로 구성되어 이웃과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주최측은 ‘소통·나눔·기쁨’의 준말인 축제이름 소나기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간 마음의 벽을 허물고 축제를 즐기는 가운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소나기 경매시장은 축제의 기획의도를 가장 잘 보여준다. 기존 벼룩시장에 즐길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경매시장을 더한 것으로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들을 모아 경매를 진행하고 낙찰 금액의 10% 이상을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공개 기부하는 방식이다.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인 퍼네이션(Funation)으로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기부방법에서 벗어나 행사 참여자가 즐겁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풍물동아리 아해사랑이 길놀이로 축제의 장을 열고, 댄스동아리 D-Spirit가 화려한 댄스로 축하무대를 꾸민다. 특히,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리안 마술사’의 마술쇼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동네 건강왕 선발전을 개최한다.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춤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기록을 내는 팀(개인)에게 우리동네 건강왕 명예를 부여한다. 미리 팀을 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매칭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2종의 놀이부스, 6개의 체험부스가 열리고 정성과 인심을 담은 먹거리가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동 관계자는 “이번 소나기 축제는 이웃과 정을 나누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