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과 태양열 반사해 지붕이 받는 열기 축적을 감소시켜 실내온도를 낮추는 공법
- 저렴한 비용과 빠른 시공으로 에너지 절감효과 거둘 수 있어
- 에너지 취약계층 등 민간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홍보 지속할 예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시, 에누리기업(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 우림매스틱공업㈜과 함께 도봉환경교실 지붕과 옥상에 도봉구형 ‘쿨루프(Cool Roof)’ 시범사업 추진을 완료했다.
▲ 도봉환경교실 쿨루프 시공완료
쿨루프(Cool Roof)란 밝은 색 페인트가 칠해진 옥상이란 뜻이다.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는 밝은 색 페인트를 지붕에 칠하여 지붕이 받는 열기 축적을 감소시켜 실내온도를 낮추는 공법이다.
표면 온도를 10도 정도 낮추고, 실내온도도 4~5도 가량 감소시켜 저렴한 비용으로 여름철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쿨루프 시공 대상인 도봉환경교실은 2003년 문을 연 환경교육센터로 올해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옥상 방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존 방수공사기법을 탈피하고 서울시 쿨루프 캠페인에 참여했다. 건물 옥상과 지붕을 흰색 방수페인트로 시공하여 방수와 쿨루프,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쿨루프 민간보급 확대를 위한 관련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봉환경교실 옥상의 온도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공 사례를 방문객들에게 홍보해 쿨루프의 효과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꼬한 시범 시공을 시작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쿨루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도료(2차)작업 중인 모습
한편, 쿨루프 시공은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자금 융지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서울시민은 쿨루프 시공 시 쿨루프 시공비의 100% 전액을 연리 1.45%,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자금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공인시험기관에서 발행하는 시험성적서에 의한 태양열 반사율 초기값이 0.65이상인 도료를 사용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옥상의 방수페인트를 밝은 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건물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른 시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쿨루프를 에너지 취약계층에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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