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연이 영화 <폴라로이드>로 ‘2016 샌디에이고 어린이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여우상을 수상했다. 주호성 감독이 대리 수상한 상패. 사진=주호성 인스타그램
정재연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16 샌디에이고 어린이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폴라로이드> 허은주 역으로 최고여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중 합작 영화 <폴라로이드>에서 정재연은 불치병에 걸려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들 수호(김태용 분)를 홀로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싱글맘 ‘허은주’ 역을 맡았다.
정재연은 절망과 슬픔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한부 아들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국경을 넘나드는 절절한 로맨스를 이어가는 허은주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폴라로이드>는 싱글 워킹맘, 자살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단면을 부각시키고, 슬픔과 희망 속에서 가족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배우 주호성의 연출 데뷔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정재연은 수상 소감에서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주호성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 출연한 모든 연기자들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9월부터 새 영화 작업에 들어간다. 당분간 영화에 전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연은 지난 5월 29일 제주 롯데 호텔에서 열린 ‘제36회 황금촬영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 주장 정재연.
한편, 정재연은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다. 한스타 여자 연예인 야구단은 주장 정재연을 비롯해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 LG트윈스 치어리더 정다혜, 뮤지컬 배우 리사 등이 소속돼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