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31일 국토교통부 주관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군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80호와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60호, 영구임대주택 30호 등 총 170호를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으로 건립하게 된다. 올해 말에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17년 지구지정 및 사업승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2019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양질의 주택을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게 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강화군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에 공모한 배경은 갈수록 열악해지는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는 민선 6기 이상복 군수의 후반기 군정운영 방향인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점 사업 중 하나이며 군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이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공모 당시부터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던 사업 가운데 하나다.
강화군의 주거환경이 열악해진 이유는 직물산업이 호황이던 1960~70년대에 지어진 많은 주택들이 문화재 규제와 인구감소로 인해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소유주가 바뀌면서 낡거나 공가로 방치된 경우가 많아 주택 노후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2014년, 정부의 9.1 대책으로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개발 위주의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돼 강화군의 취약한 지역에 대한 택지개발이 어려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강화읍의 경우 과거 군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었으나 1995년 초지대교가 개통되고 국민의 생활패턴이 여행과 여가 위주로 바뀌면서 주거여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강화 남단과 해안가에 펜션과 최신 건물이 들어서고 많은 주택이 신축되면서 주거여건이 향상된 반면, 강화읍은 1970년대 주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화읍 관청리와 신문리 일대 도시계획도로 건설, 상하수도 정비 등 마을정비와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강화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최선의 전략으로 판단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이 군수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 중인 강화종합의료센터와 강화일반산업단지 등 유입인구에 대한 주택공급도 필요한 실정으로 강화군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80호도 함께 제안했다.
이상복 군수는 “중앙부처 재직 시부터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으로 군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주택수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시행해 ‘군민이 행복한 강화’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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