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통행속도 현재 32㎞/h→37.6㎞/h로 5.6㎞/h 빨라져
- 건설된 지 39년이 지난 노후한 사성교, 철거 후 수려한 아치교로 재탄생
- 시, “교통정체 대폭 해소 및 편의 한층 증진, 공사기간 중 협조 당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는 남부순환도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남부순환로의 마지막 병목구간인 구로구 광복교~사성교(구 안양교) 1.1㎞ 구간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광복교~사성교(구 안양교) 도로확장공사’를 오는 9월초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 조감도(안양교)
서울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점용허가를 받아 9월초에 공사에 들어가면 오는 2019년 9월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을 잇는 ‘안양교’는 지난 3월 국토지리정보원이 구로구와 광명시가 합의한 ‘사성교’로 지명을 변경했다.
사성교는 수려한 디자인의 아치교(Arch bridge)로 새롭게 건설되어 안양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교량으로 재탄생된다.
신설되는 사성교는 기존교량에 비하여 제외지 내 교각수를 8개소에서 4개소로 줄이고, 교각 사이의 간격인 경간장을 25m에서 37.5m으로 넓게 설치함으로써 수려한 미관뿐만 아니라 하천 치수 안전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조감도(안양교)
안양천을 횡단하는 교량인 사성교는 지난 2007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강성저하, 균열, 콘크리트 탈락, 부식 등이 심해 보수, 복구가 요구되었으나, 기존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광복교~사성교 도로확장공사’와 연계해 전면 철거하고 새롭게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기존 사성교는 1977년 건설 후 40년이 지난 노후 교량이다.
목감천을 횡단하는 광복교는 1998년 2월 성능 개선하여 2012년 정밀점검결과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광복교~사성교 도로확장공사’를 통해 광복교의 오류방향은 폭 9.3m의 교량을 신설하여 붙이고, 구로방향은 폭 4.4m의 보도교를 추가로 설치해 붙일 계획이다.
오류방향은 기존 2차선이 3차선으로 확장되는 것은 물론 버스정류장과 보도를 설치하고, 구로방향에도 보도를 설치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보도가 없어 목감천과 안양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으나, 도로 양측에 보도를 조성하여 보행환경이 개선되어 목감천과 안양천의 수변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변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복교~사성교 구간은 2014년 6월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되었다.
남부순환로 광복교~사성교 구간의 일 교통량은 약 9만대이며, 도로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이 구간의 병목현상이 없어져 평균통행속도가 현재 32㎞/h에서 37.6㎞/h로 약 18%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남부순환로의 병목구간 해소로 교통정체가 대폭 해소되고, 안양천 수변공간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우회용 가교 설치 등 공사중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께 협조를 구하며, 2019년 9월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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