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와 함께 아름다운 정원, 수석 등 가옥의 일부 감상 가능
- 관람객 이해 돕기 위해 주 4회 전시해설프로그램 운영
- 2013 개관 이후, 4회 기획전시 동안 24만 명이 찾는 문화명소 자리매김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가을의 길목에서 1970년대 장년 박노수를 만나다’
▲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외부 전경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9월 9일(금)부터 이듬해 8월 27일(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에서, 「개관 3주년 기념전시, 취적(吹笛)-피리소리」 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취적-피리소리 전’은 연대기별 두 번째 기획전시로 강인한 필선으로 표현된 1970년대 대표작품과 잡지표지화, 에스키스(esquisse), 교육자로서의 흔적 등 각종 아카이브(archive) 자료를 통해 작가의 화풍, 예술관, 시대상 등을 파악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외에도 1937년경 건축가 박길룡(1898~1943)에 의해 지어진 절충식 기법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다양한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살아있는 미술관의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박노수 화백의 대표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작품과 생전에 집필한 에세이를 상영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각적인 감상기회를 제공한다.
▲ 박노수 作 취적(吹笛), 1970년, 화선지에 수묵담채, 144.5×225㎝
▲ 박노수 作 고사(高士), 연도미상, 한지에 수묵담채, 48.5*83,5㎝
▲ 박노수 作 한운호래왕(寒雲互來王) 1972년 화선지에 수묵담채, 101.5×252.5㎝‘한가한 구름이 서로 오고 가다’
9일 오후 5시 개막식 당일에는 피리, 가야금, 해금, 재즈피아노, 성악 등으로 구성된 국악앙상블의 식전공연이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한편, 기획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 4회(화, 수, 목, 금) 오후 3시마다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인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 시 원하는 시간에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2016 종로 한복축제’ 기간인 오는 9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는 한복입기 문화 확산을 위해 한복을 입은 관람객의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박노수미술관 운영시간은 9월 10일(토)부터 9월 30일(금)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하며(입장은 오후 6시 30분까지 가능), 9월 9일(금) 개막식 당일에는 행사로 인해 일반관람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니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10월 1일(토)부터 이듬해 8월 28일(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은 오후5시 30분까지 가능)가능 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2013년 개관 이후「달과 소년展」,「수변산책展」,「화가의 집展」, 60년대를 중심으로 박노수 화백의 초년기 작품을 알아보는「청년 박노수를 말하다展」등 총 4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동안 약 24만 명의 시민들이 미술관을 방문하며 종로를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또 기획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학마다 박노수미술관에서 자체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예술 교육프로그램’은 매번 전 강좌가 마감될 정도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전시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립미술관이 전무했던 종로구에 박노수미술관을 어렵게 건립하고 어느덧 3주년 기념전시회를 맞이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면서 “그 동안 미술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종로구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양질의 문화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그려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 동안 거주하며 가꿔온 가옥과 정원, 그리고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등 천 여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9월 11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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