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내 결혼이민자 여성, 자원봉사자 등 40여명 모여 송편 빚어
- 다문화 가족, 저소득 계층 400세대에 송편 전달, 따뜻한 ‘정’ 나누고자
-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12일 지역 내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함께하는 ‘한가위 송편나눔 행사’를 벌인다.
▲ 한가위 송편나눔 행사(2014년 사진)
명절이 더 외롭게 느껴지는 다문화 가족과 저소득 계층에게 민족 고유의 음식인 송편을 전달해 이웃의 따뜻한 ‘정(情)’을 나누고자 한다. 한국 생활이 낯선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용산적십자봉사센터에서 진행된다. 결혼이민자 여성 20명과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용산지구협의회원 20명이 짝을 이뤄 송편을 빚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이 만든 송편은 지역 소외계층 400세대에 전달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후진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용산지구협의회장은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삶에 작은 기쁨을 전달하고 싶다”며 “함께 송편을 빚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국 생활이 좀 더 친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용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모집했다. 국적별로는 ▲러시아 2명 ▲중국 6명 ▲베트남 6명 ▲필리핀 5명 ▲태국 1명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5개 나라에서 온 결혼이민자 여성 20명과 함께 한가위 송편나눔 행사를 진행한다”며 “음식을 만들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한국의 생활과 전통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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