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나주서 종가문화와 누정·정원 등 살펴
이낙연 전남지사가 11일 나주시 다시면 초동마을 이재학 고가를 시찰하고,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을 구상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1일 나주 다시면 초동마을 이재학 고가를 방문해 강인규 나주시장, 이민준 도의원과 함께 남파정(南坡亭)과 주변 정원을 둘러보고 ‘남도문예 르네상스’ 선도사업인 종가문화와 누정, 정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파정(南坡亭)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던 곳으로 1885년(고종 22) 남파(南坡) 이탁헌(李鐸憲 1842~1914)이 건립한 유서깊은 정자다. 주변 약 1만 6천㎡ 규모의 부지에는 소나무, 동백, 금목서, 향나무 등이 식재된 정원이 조성돼 정자와 정원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유명하다.
전남도는 한국 전통정원과 종가문화의 활성화 등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 전통정원의 활성화’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 누정의 보존․복원, 차(茶) 문화와 가사문학과의 연계 방안 등을 강구했다.
또한 문(文)의 고장으로 전남에 도도히 흐르는 전통문화를 보호․선양․전수하기 위해 지난 6월에 이어 제2차 전남 종가회의를 9월 28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을 단장으로 시군을 포함한 남도문예 르네상스 T/F팀을 구성해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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